한 줄 정리
<aside> ♟️ CSV는 'Creating Shared Value'(공유가치 창출)의 줄임말로,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창출하여 공유가치의 총량을 확대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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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다시피 기업의 가장 큰 목적은 돈을 버는 데 있지요. 이를 ‘이윤추구’라고 해요. 한데 기업이 이윤을 창출하는 과정에서 환경오염, 자원고갈, 부정부패 등 여러 가지 사회문제를 야기하기 시작했고, 그 결과 기업은 경제적 책임 외에도 법적, 사회적, 환경적 책임 등 보다 폭넓은 책임을 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기 시작했습니다. 기업이 돈만 벌어서는 안되고 사회를 위해서 무엇인가를 해야한다는 요구와 자기반성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생긴 거죠. 우리나라도 1980년대 민주화 과정을 거치면서 이런 분위기가 확산됐습니다.
CSR: 기업의 사회적 책임
회사에서 사고가 났을 때 기업들이 성금을 내거나 회사의 임직원들이 봉사활동을 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을 거예요. 하지만 국내 기업들은 기부나 봉사 같은 사회공헌활동을 하더라도 비자발적인 모습이 많았는데요. 정권이 바뀌거나 각종 비리사건에 기업 이름이 오르내릴 때면 부쩍 기부금 액수가 늘거나 봉사활동이 잦아졌죠. 이 때문에 사회공헌이라고 하면 기업들이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이미지를 치장하는 수단으로 활용한다는 인상이 강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그것만으로는 안된다”는 의견들이 나왔습니다.
그러면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이하 CSR)이란 개념이 등장했어요. CSR은 말 그대로 기업이 사회적으로 책임져야 할 일이 있다는 걸 의미합니다. CSR은 기업이 가진 윤리적 가치나 기업활동의 투명성, 종업원들 간의 관계, 준법 경영, 지역사회나 국제사회에 봉사하는 일까지를 포함해요.
전 세계 수많은 기업이 막대한 비용을 투자하여 CSR을 실천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기업을 둘러싼 환경은 양극화, 실업, 빈곤 등의 극심한 문제로 그 위험요소가 점차 커져만 갔습니다. 동시에 기업이 이와 같은 문제 해결에 동참할 것을 요구하는 사회의 목소리도 점차 고조되기 시작하였습니다. CSR을 실천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이야기가 나온 것이죠.
이러한 시대적 흐름 가운데 ‘창조적 자본주의(Creative Capitalism)’, ‘CSR 3.0’, ‘인클루시브 비즈니스(Inclusive Business)’, ‘사회적 혁신(Social Innovation)’ 등 다양한 개념이 화두로 떠올랐고, 그중 ‘공유가치창출(Creating Shared Value, 이하 CSV)' 또한 기존 CSR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경영 패러다임으로 우리 사회에 등장하였습니다.
CSV는 'Creating Shared Value'의 줄임말로,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창출하여 공유가치의 총량을 확대하는 비즈니스 모델로서 기업의 긍정적인 사회변화 유도(사회이익)와 비즈니스 가치증대(기업성과)를 연결시키는 새로운 접근방식입니다.
CSV의 핵심은 사회가 직면한 사회·환경적 문제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는 데 있습니다. 즉, 해결하고자 하는 사회문제를 비즈니스 모델에 포함시킴으로써 사회문제 해결과 기업의 이윤 창출을 동시에 이루는 것이죠.
이 용어는 미국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의 마이클 포터와 비영리컨설팅업체 FSG의 공동창업자 마크 R. 크레이머가 2006년 1월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에 발표한 “전략과 사회: 경쟁 우위와 CSR 간의 연결”이라는 논문에서 처음 등장했습니다. 이들은 2011년에 “공유가치를 창출하라: 자본주의를 재창조하는 방법과 혁신 및 성장의 흐름을 창출하는 방법”이라는 글을 통해 CSV에 대한 논의를 본격화했죠.
실제로 CSV 실천 기업들은 기업의 주력 사업에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기술, 운영방법, 전략 등을 이용하여 사회·환경적 문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비즈니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한 가치창출도 함께 이루어가고 있습니다.
최근 Z세대를 둘러싼 '소셜슈머'(Socialsumer)라는 새로운 소비자 유형도 이런 시대적 변화의 한 형태라고 볼 수 있어요. '사회적 소비자' 정도로 해석되는 소셜슈머는 소비자가 단순히 기업이 생산해내는 물건의 품질이나 가격만 보고 소비하는 게 아니라 기업이 제품에 어떤 사회적 가치를 담았는지까지 고려하면서 소비해요.